본문 바로가기
물생활

[물생활이야기]유목 삶기

by 쏘델 2021. 1. 18.
728x90

완전 탱크어항은 너무 썰렁해서
그건 나도 싫고 아무것도 없는 건 녀석들도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
유목 하나 사서 넣어주기로 했다.

유목 넣어보고 허전하다 싶으면
수초 활착(?)이란 걸 해보려고 한다.

 

귀차니즘인 나는 그저 사이즈나
적당한걸로 걸려라하면서
온라인 구매를 도전했다.

 

모비딕 안핑크 네츄럴 우드 수조 장식 랜덤 발송, 1개

 

모비딕 안핑크 내추럴 우드를 구매했는데
사진이랑 다를걸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렇게 나뭇가지 느낌이 안나는
나무 동가리를 보내줄 줄이야...

 

 

 

유목은 원하는 사이즈, 모양을 직접 매장 가서
확인하고 사는걸 추천.

 

 

유목을 삶는 이유 


1. 소독

2. 물에 가라앉히기 위해서

3. 블랙워터 제거

 

블랙워터는 유목을 물에 담아두면
나오는 갈색물을 말한다.
블랙워터가 물고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수조의 미관을 방해하기 때문에
블랙워터 제거를 위해서 유목을 삶는다. 
삶은 과정을 거쳐도 수조에 넣어 놓으면
조금씩 우러나오기도 한다.

 

블랙워터는 아마존 수질처럼 약산성의 연수를 만들어준다.
유목의 독성이 제거된다면 약산성에서 자라는 열대어들에게는 유익한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
실제로 약산성 어류들에게 아마존 수질을 최대한 가미한 테트라사의 블랙워터 제품을 써서 산란 촉진, 영양공급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신 시클 종류는 알칼리 수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목 사용은 부적절하며 산호사를 바닥재로 사용하여 ph를 7~8로 유지시켜준다.

 

 

 

유목 삶는 법


1. 냄비, 천일염, 유목을 준비한다.

2. 유목을 삶기 전 솔로 문질러 세척해준다.

3. 냄비에 물, 세척한 유목을 담고
천일염을 한주먹 정도 넣어 30분 정도 삶는다.

4. 찬물에 한번 세척하고 1번 더 물에 넣고
30분 정도 삶는다.
(유목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 준다.)

 

 

 

 

 

30분 정도 삶고 나 후 유목의 모습.

 

중간 중간 한번씩 뒤집어 주며 삶아 주었다.

한약재 달이는 냄새가 난다.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깐
다른 사람들은 엄청 새카만 물이 나오던데
유목이 작아서 그런건지,
내가 시간을 짧게 해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보리차 색깔의 물이 나왔다.

깨끗한 물에 헹구어주고
다시 한번 물에 넣고 삶아 준다.

 

 

 

 

 

 

 

확실히 첫번째 삶았을 때보다는
갈색 물 빠지는 게 덜하다.
30분 정도 또 삶아준 후
깨끗한 물에 다시 헹구어 물에 담가 두었다. 
반나절 정도 담궈 놓았다가
수조에 넣을 예정이었는데
못 참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수조에 넣어버렸다.

 

 

 

 

 

삶으면 물에 바로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그래도 처음에 삶으려고 물에 담궜을때보다는
확실히 물에 가라앉긴 한다.

 

아직은 물에 완전 가라앉지 않아서
살짝 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겠지.

모양 마음에 안든다고 별로라 했는데
막상 이렇게 넣어보니 괜히
또 괜찮아 보이고, 있어 보인다.

 

녀석들은 하루 더 있다가 넣어줘야겠다.


+ 추가

 

다음날 저녁 어항 모습

 

유목을 삶았지만 생각보다 물이 빠르게 탁해졌다.

물고기에게 나쁜 영향은 없다고 하니

적당한 시점에 전체 환수하기로 했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댓글